비건 '식물성 대체육부터 배양육까지' 고기 없는 정육점 대세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문을 열고 들어서면 빨간 조명과 더불어 서늘하고 비릿한 날고기 냄새나는 정육점. 이러한 정육점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환경보호와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대체 육류를 파는 정육점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의 비건 정육점으로 알려진 것은 12년 전 더 베지테리안 부처(The Vegetarian Butcher)의 창립자 자프 코르테위그(Jaap Korteweg)가 네덜란드 헤이그에 고기 없는 정육점을 연 것이다. 당시 그는 9대째 내려오는 돼지 농장의 아들로 자신이 열심히 키운 돼지를 도살해야 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 그는 대체육을 취급하는 정육점을 차리기로 결심했다. 2010년 ‘동물의 날’ 설립된 더 베지테리안 부처는 ‘동물을 사용하지 않고 맛있는 고기를 만든다’라는 목표 아래 진짜 고기와 똑같은 맛과 질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2018년 네덜란드의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가 더 베지테리안 부처를 인수한 후에는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버거킹과의 협업을 통해 전 세계 55개국 매장에서 제품을 맛볼 수 있게 됐으며 일본 도쿄에 '더 베지테리안 부처' 매장을 열어 아시아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더 허비보어러스